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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연애 늘 그런것은 아니지만 나의 까다로운 파장과 딱 맞는 책을 만나면 그 때부터 현실과상상의 경계를 넘어 소설속에 소설 한 편이 더 존재하는 것 같은 모호함에 휩싸인다.대체적으로 그 작가의 책들이 비교적 나를 흡족하게 한 경우이긴 한데 작가들의 작품속에는그만의 색깔이 분명하여 지난 작품들과 닮아있는 경우도 많고 아주 드물게 전혀 새로운이야기로 내가 알던 작가가 맞나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이시대의 입담꾼이라는 별명을 지닌 작가답게 말하고자 하는 폼이 넓다보니 읽기전에마치 전혀 먹어보지 않은 새로운 음식을 앞에 놓은 것처럼 약간은 설레고 약간은 주눅이 든다.몇 편의 작품에서는 그가 지나왔을 시간과 공간속에 스며들었던 추억일 수도 있고기행일 수도 있던 얘기들이 있었고 희한하게 음식과 추억이 머무려진 이야기..
Baby Loves Summer! (Karen Katz Lift-The-Flap Books) 아가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아헀어요. 진짜 최애템이였습니다.그림도 귀엽고 색체도 선명해서 그런가 아가가 빠져들고 보았어요.커튼도 넘겨보고 하면서 엄청 좋아했어요.그래서 지금은 찢어진 부분들이 많아요.....가끔씩 읽어달라고 가져오면 넘기는 부분이 없어진 걸 알고는 오잉? 하면서 잠깐 멈칫 해요 ㅋㅋ 그런 모습 또 한 귀엽습니다.Baby Loves Summer!Soak up summer with this sunny lift-the-flap board book from Karen Katz!Little ones will love lifting the flaps in this new Karen Katz book to reveal a big yellow sun, flip-flops, an ice crea..
우리의 죄는 야옹 집에서 책꽂이를 뒤적이다 발견한 우리의 죄는 야옹 이라는 시집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물건 또는 마음)이 시인의 눈을 통과하여 나오는 목소리 또는 말이 시집으로 발화한다. 길상호 시인의 해독되지 않는 낯선 말들이 모여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가만히 조심스럽게 무엇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따라 나도 고개를 이리 돌렸다, 저리 돌렸다 해보지만,, 가만히 읊어봐도 소리내지 않고 눈으로 잡으려고 해도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공기처럼 모양이 없다. 무엇이 나를 이 시에 붙들어 매는가?-봄비에 젖은-약이다 어여 받아먹어라봄은한 방울씩눈물을 떠먹였지차갑기도 한 것이뜨겁기까지 해서동백꽃 입술은쉽게 부르텄지꽃이 흘린 한 모급덥석 입에 물고방울새도 삐 ! 르르르르르목젖만 굴려댔지틈새마다얼음이 풀린 담장처럼나는 기우뚱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