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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의 글 내용자체가 워낙 어렵다는 말들이 많지만,감시와 처벌은 유독 문장의 번역 수준이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든다.안 그래도 내용 자체가 쉽지 않을 터인데, 번역자의 역량이 부족하여 문장이 산으로 가고.책의 가독성은 더더욱 떨어지는 것..좋은 내용의 책이고, 명저인데 많은 사람들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 자체가 쉽지는 않더라도) 명료하게 문장을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번역자를 고용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다른 번역자를 고용해서 개정판을 냈으면 좋겠다.
오늘날 계몽주의 시대의 유산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 사람들은 정보화산업의 발전으로 판옵티콘의 기계와 장치가 유형, 무형으로 끊임없이 확산되는 위기의 현실을 위기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위기의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위기로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이 계속 심화되는 것이다. 인간은 판옵티콘의 체제 속에 살고 있는 한, 권력에 예속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삶은 과연 불가능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푸코는 인간이 권력의 판옵티콘 체제 속에 살면서도, 개인의 저항적이고 주체적인 자유로운 삶의 방식은 어디에서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덮으면서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은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계속 새롭게 질문해야 할 것이다.

제 1부 신체형
1장 수형자의 신체 23
2장 신체형의 호화로움 65

제 2부 처벌
1장 일반화한 처벌 123
2장 유순해진 형벌 169

제 3부 규율
1장 순종적인 신체 213
*분할의 기술 222
*활동의 통제 235
*생성과 형성과정 246
*힘의 조립 256
2장 효과적인 훈육방법 267
*위계질서적 감시 268
*규범화한 제재 280
*시 험 289
3장 판옵티콘 감시체제 303

제 4부 감옥
1장 완전하고 준엄한 제도 351
2장 위법행위와 범죄 393
3장 감옥체계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