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를 쓸 때, 면접을 볼 때, 소개팅을 할 때,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흔히 하는 게 있다. 바로 자기 성격 말하기 이다.
내 성격을 말할 때 마다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나도 내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말하지? 라고 말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조금 안다고, 얘는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말할 때 또한 이런 생각이 든다.
나도 내 성격을 모르겠는데, 저 사람은 뭐라고 내 성격을 다 아는 것처럼 말이지? 라고 말이다.
누군가는 나의 성격이 얌전하고 차분하며 똑 부러 진다고 말하는 반면, 또 누군가는 활발하고 덤벙거리고 특이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 상반된 성격이지만 전자의 성격도 후자의 성격도 다 나다. 이 때쯤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심리 톡톡 나를 만나는 시간 이라면 내가 누군지 잘 진단해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길고 난다는 정신과의사 10명이 강의와 Q&A 상담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어려운 정신과 용어도 예를 들어 쉽게 풀이되어 있어 남녀노소 쉽게 읽을 수 있는 심리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나를 만났을까? 단호하게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나를 만나기는 커녕 꼭 철학서 한 권 읽은 것 같은 복잡한 생각이 든다.
그 상황에 맞는 심리 상태와 정신 상태는 잘 분석했는지 몰라도 그에 맞는 대안은 가져다 주지 못했다.
결론은 너의 상태는 OOO인 거 같은니, 나한테 와서 상담받아라 가 끝이다.
좀 적나라게 비유하자면 화장실에 가서 시원하게 보고 휴지 없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심리책은 한계가 있는 거 같다.
정혜신, 윤대현, 하지현, 권혜경, 최성애, 문요한, 김병수, 김병후, 김진세, 이나미
이 시대 마음 치유 전문가들이 우리의 고민에 답하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지만 가장 어려운 존재, 나
꼭 한 번은 마주해야 할 나를 찾아가는 여행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영원한 내 편, 나를 더 뜨겁게 끌어안기 위하여
가장 가깝지만 가장 알기 힘든 내 마음 설명서
세상에 홀로선 것처럼 외롭고, 항상 내 탓인 듯 남의 시선에 전전긍긍하며 사소한 말 한마디와 눈길에도 욱하는 날 어쩌지 못할 때가 있다,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직장 상사나 친구, 부모님인 것 같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될까?’ ‘내가 원하는 삶은 대체 뭘까?’ 늘 전전긍긍하며 잠 못 들곤 한다. 마음은 바위가 아니어서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돌봐야 하지만 주변 사람들 눈치 보느라, 세상의 요구에 맞춰 사느라, 정작 나의 마음은 정확하게 보지 못한 채 당연한 듯 불안과 상처를 끌어안고 산다.
매 회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경향신문의 연중기획 강연 〈심리톡톡: 나와 만나는 시간〉을 엮은 이 책은,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나의 이면(裏面)을 이해하고 비로소 치유하기 위한 마음의 상담실 같은 책이다. 최성애, 정혜신, 하지현, 문요한, 이나미, 윤대현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열 명의 마음주치의들이 내 마음과 만나는 일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 평범하면서도 어려운 과제로 들어가기 위한 다양하고도 효과적인 길들을 안내한다.
들어가는 말 | 대한민국 대표 마음주치의들의 수업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1장. 나를 사랑할 권리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뜨겁게 끌어안기 위하여
자율성 | 남의 욕망이 아닌 나의 욕구에 집중하세요 _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
감정 조절 능력 | 감정을 담아내는 그릇이 작을수록 더 아프다 _ 권혜경 정신분석가
소진증후군 | 충전하고 싶다면 마음의 연민 공장을 돌리세요 _ 윤대현 정신과 전문의
2장. 관계가 곧 치유다 : 서로의 상처를 헤아리고 어루만지기 위하여
공감 | 충고나 평가하기를 멈추세요, 그 순간 치유가 시작됩니다 _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소통 |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스스로 달라져 보세요 _ 하지현 정신과 전문의
소통 | 관계와 애착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_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
결혼과 여성 | 아내?며느리?어머니 역할에 지친 당신을 위해 _ 김병수 정신과 전문의
3장. 지금 이 순간, 행복을 선택하기 :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슬픔의 힘 | 가슴 뚫린 곳에 창조의 싹이 돋아난다 _ 이나미 정신과 전문의
회복탄력성 | 아픔과 고통을 극복하는 힘, 회복탄력성 _ 최성애 심리학 박사
행복 | 행복은 저마다 달라요, 똑같으려 하지 마세요 _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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